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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가 인정한 전라도 최고의 천재 - 고봉 기대승
작성자   최태순 작성일 2016-03-24 02:32:07 (조회 : 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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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 기대승(高峯 奇大升 1527-1572):조선 중종시절

경상도에 퇴계 이황이 있었다면

전라도에는 고봉 기대승이 있었다.


 그때 살았던 선비중 어떤 사람도 고봉 기대승이 퇴계보다 못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오늘날엔 역사책이나 업적 평가에서 퇴계만 부각되고

기대승은 그 평가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고봉의 자료를 보면 퇴계와 수많은 편지를 주고 받았다.

그 편지에서 퇴계는 고봉의 학식이 자신보다 높음을 칭송하고 있다.

 퇴계가 편지를 통해 논쟁을 거듭한 결과 '당신이 나보다 한 수 위'라고 인정한 고봉 기대승은 어떤 사람인가.

 고봉의 탯자리는 광주시 광산구 임곡동이다.

하서 김인후의 장성 황룡과 가깝다.

눌제 박상과는 지척이었다.


퇴계보다는 26살 적고 율곡 이이보다는 10살이 많다.

다른 선비들과 같이 고봉 역시 위태로운 나라에 휩쓸리며 큰 바람을 탄다.

그렇잖아도 그의 집안은 기묘사화와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있었다.

 기묘사화때 조광조와 같이 희생된 사람 중에 기준(寄遵)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기준을 잃은 기씨 일가는 한양에서 남으로 나와 터를 잡은 곳이 광산구 임곡이고 바로 기대승의 조상이다.

고봉은 열심히 글을 읽어 32세에 과거에 응시해 문과의 을과에 급제해 권지승문원 부정자가 된다

. 여기서 고봉은 퇴계를 만난다. 이때 고봉은 첫 질문으로 '바른 선비의 처세'를 물었다.

 퇴계는 '자신을 깨끗이 하고 옳은 일만 하면 된다'고 답하면서 둘의 우정이 싹터 26년간 계속되었다고 한다.
고봉은 관직에 있으면서 임금에게 늘상 조선 건국 이래 앓아온 내부 모순에 대해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고봉의 이런 끊임없는 비판의식과 대쪽같은 성품은 결국 그를 외롭고 만들고 44세의 나이에 관직을 버리게 만든다.

그는 임곡에 월봉서원이란 서재를 짓고 낙향을 결심한다. 그러나 선조는 이를 말렸다.

고봉은 옷자락을 잡는 선조에게 이 말을 남겼다.

 "군왕이 정사를 소홀히 한다든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그것은 근본이 없는 겁니다.

 마음을 함부로 쓰고 백성이 고루고루 살도록 하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면

 그 왕의 혜택이 밑까지 이르지 못하게 됩니다.

 백성이 편안한 연후에 나라는 잘 다스려지는 것이며 백성이 만족하게 되면

 군주는 누구와 더불어 부족함이 있으리까." 고봉은 짐을 챙겨 한양을 떠났다.


 천안에 도착하자 볼기에 종기가 나기 시작했다. 살을 베는 아픔을 참고 태인에 도착했다.

 선조가 병 소식을 듣고 약을 지어 보냈으나 약이 채 도착하지도 전에 객사하고 말았다.

 선조는 모든 장례비용을 임곡에 보내 임곡동 너부실에 안치하도록 했다.


평생 의리와 강구를 본분으로 삼은 이 선비는

 자신의 장례를 치러준 임금에게 깐깐하고 고집불통 신하였지만

 임금은 그가 한 이 말을 잊지 않았을 것이다.


 '국가의 안위를 항상 옳음에 두십시오.

현명한 임금은 시비를 잘 식별하여 올바른 대신을 등용합니다.'


선조는 고봉의 가르침을 역시 잊지 않았다

. 선조는 고봉이 경연에서 진계한 것을 모두 상고하여 등사해내고 임금의 예람에 대비했다.

그 책이 유명한 '논사록'이다. 정치 경제 사회 논리부정한 학설을 막고 인심을 바로 잡으러려는 道가

 모두 이 책에 담겨있다. 읽는 자는 침잠하고 반복하여 깊이 생각하게 되고,

밝게 분별해서 참을 쌓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다.

고봉이 이 '논사록'에서 사림파 학자들의 최고 이상이었던 덕치주의의 실현을 위해 강조한 것은 군주의 조건이었다.


 말하자면 군왕이 군왕이기 전에 인격을 갖춘 인간성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임금이라 할지라도 인격을 닦기 위해서는 治心과 修身을 학문의 근간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이다.

먼저 자기를 다스리고 난 후 군주의 통치기준을 백성, 즉 민중에 두어야 한다는 말이다.


무릇 정치는 민중을 위하려는 민본위민정치여야 한다는 얘기다.

인심의 소재가 천명이라는 맹자의 사상을 말뚝박은 것이다.
왕정에 있어서 다스림의 근본이 되는 군주의 심신이 올바르고 맑게 되었다면

 至治의 반 이상은 성취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현능한 군주라도 혼자서 온 나라 일을 처리할 수는 없다.

군주가 잘하고자 해도 무능하거나 부정한 관리를 만나면 왕의 뜻과는 달리 어지운 정치가 행해질수 있다.

정치는 인사라는 말이 있듯 인재등용은 군주의 덕과 총명이 가장 잘 시행되는 지름길이 아닐 수 없다.


 고봉은 이에 用賢任能의 일반론을 임금에게 피력했다.

 '조정은 一身과 같다. 군주는 심신이요 신하는 팔다리다. 팔다리는 심신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심신의 명령은 이목구비의 감지를 통한 문제 판단을 거쳐서 발해진다.


그러므로 이목구비의 信息이 사사로움에 작용하였거나 오류를 범한 것일 때

군주의 명령은 잘못된 것이 되거나 다스림의 준칙이 아닌 혼란이 가중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군주의 귀와 눈인 언로는 항상 맑게 열려 있어 신속 정확함을 기할수 있어야 하고

그 어떤 힘에 의해서도 독점되거나 막혀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언로야말로 사람의 호흡과 혈액의 순환과 같아서 국가존망과 직결된다는 주장이다


. 이는 조광조의 至治의 실패, 계속되는 사화, 국정의 혼란이 모두 당시 언론이 제 구실을 못해서라고 진단한 때문이다.

고봉은 통분하는 어조로 조정의 혼란이 관리들의 아첨, 사대부의 무기력, 사회분위기의 타락에 있다고 극간했다.


언로가 열리고 막히는 문제는 집권자의 횡포도 있지만

 그것을 좌시하는 사류들의 비겁함에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말해서 은연 중에 언로의 주체는 사림이요

 바로 사림들의 절개에 언로의 신장이 달려있음을 강조했다.
고봉 이전에도 임금에게 언로 개통을 말한 학자들이 있었지만 모두 촉구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그것의 궁극적인 책임을 사대부 특히 사림(지식인)에게 묻고,

조정이 언로를 막으면 목숨을 걸고라도 능동적으로 항거해서 뚫어야만 한다는

 적극적인 언로 개통책을 내놓은 것은 고봉이 처음이었다.


언론 민주화를 위한 선구자적인 시각이었다.

특히 항상 군주와 민중 사이에 위치하는 사대부가 위계상으로는 군주편에 서지만

 실질적으로는 민중편에 설 것을 공론화해 군주 1인의 독재를 방지하고 요즘의

 내각책임제 비슷한 안을 내놓은 것은 숨통만 헐떡이던 조선 중기 사회에 한줄기 빛을 던져준 대안이었다.


위와 아래가 통하지 않은 답답한 시대를 살다간 고봉 기대승.

그의 고민과 외침의 결정체는 민중이고 민중이 고루 잘 사는 사회 구현이었다.


"역시 퇴계 이황이 '나보다 낫다'고 탄복할만한 진보적인 지식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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