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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神戰) -3
작성자   대털 작성일 2013-10-14 15:28:43 (조회 : 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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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는 모래자루를 들어 올리려고 의자에 앉아서 힘겨워 하고 있었다. 갑자기 무겁던 자루가 번쩍 들렸다.

“케이, 이런 것은 우리에게 맡기고 넌 가서 간식 날라.”

말을 마치고 제이는 떡 벌어진 어깨를 선보이며 돌아섰다. 케이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노려보았다. 그러다 한숨을 푹 쉬고는 의자를 돌려세웠다. 쾅 하고 부딪혀 에이가 쓰러졌다. 에이가 들고 있던 뜨거운 호박죽이 바닥에 쏟아졌다. 순식간에 여러 장정들이 나타나 에이를 감쌌다.

“에이, 괜찮아?”

“에이, 다친곳은 없어?”

에이는 긴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였다.

“괜찮아요. 그보다 죽이 쏟아졌으니……. 마지막 남은 배식인데.”

장정들은 일제히 케이를 노려보았다. 케이는 모르는 척 호박죽 냄비를 정리했다. 케이가 냄비를 집자마자 놓쳤다. 생각보다 몹시 뜨거웠다.

“아얏!”

눈앞에서 냄비가 또 번쩍 들렸다. 제이는 냄비를 한쪽으로 치우고 에이에게 다가갔다.

“다친 곳이 없다니 다행이다. 그렇지만 너도 잘못이 있어. 케이 뒤에서는 항상 조심했어야지.”

“냄비가 높아서 앞이 안보였어요. 죄송해요.”

“나한테가 아니라 케이에게 해야지.”

하고 제이가 케이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저절로 케이의 인상이 구겨졌다.

“케이, 미안해. 내 잘못이 컸어.”

케이는 대꾸 않고 의자를 돌려 나아갔다. 제이가 앞을 막았다.

“케이, 에이가 사과하잖아.”

케이는 제이를 피해 다른 쪽으로 나아갔다. 제이는 다시 가로막았다.

“케이!”

케이는 혀를 한 번 차고 에이를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

“앞으로는 조심해.”

케이가 말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제이가 케이의 어깨를 잡았다. 케이는 신경질적으로 뿌리쳤다.

“뭐야! 사과 받았잖아!”

“케이, 너도 사과해야지.”

“내가 왜?”

“네 잘못도 있잖아.”

케이는 제이를 노려보고 쓴웃음을 지으며 에이에게 말했다.

“병신이라서 미안해.”

에이는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을 지었다. 케이는 표정을 구기며 집이 있는 방향으로 나섰다. 제이가 따라나서며 외쳤다.

“케이!”

케이는 들은 체 하지 않고 계속 나아갔다. 제이가 붙잡으려 하자 주변에서 만류했다.

“그만둬. 저런 것 신경 쓰고 있다가 제시간에 못 끝내.”

제이는 그 자리에 멈춰서 케이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케이는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쾅쾅!

“케이! 문 좀 열어봐!”

“꺼져!”

케이는 베개를 얼굴에 묻고 소리 질렀다.

“케이!"

잠시 후 문이 확하고 열렸다. 케이의 눈은 조금 부어있었다.

“꺼지라고 했지.”

제이는 비를 홀딱 맞고 흰 러닝셔츠는 구정물로 본 색깔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얼굴에도 여기저기 흙탕물이 묻어 있었다.

“이야기좀 하자.”

“무슨 이야기.”

“아까 그게 무슨 태도야? 나한테는 그렇다고 해도 에이에게까지 그런 태도는…….”

“에이가 그딴 식으로 나오니까 나도 되갚아 줬을 뿐이야.”

케이가 제이의 말허리를 잘랐다.

“에이가 뭘 어쨌기에?”

“너도 나도 알파벳은 전부 동갑인데 나한테만 반말하잖아.”

제이는 헛웃음을 웃었다. 케이의 인상이 찌푸려졌다.

“그거야 어릴 때부터 너랑 에이가 가까이 지냈으니까…….”

“병신처럼 대하는 거지. 넌 남이 어째서 화가 났는지를 설명하는데 웃음이 나오냐?”

제이의 웃음기가 사라졌다.

“너 왜 이러는 거야? 왜 이렇게 삐딱하게 나와? 마을에는 홍수 때문에 정신이 없는데 너까지 이러면 어떻게 해?”

“다 물에 빠져 뒈지는 거지.”

제이는 표정이 심각해졌다.

“너 그런 말 했다간…….”

“뭐? 제우스님이 노하신다고? 불벼락형을 당한다고?”

제이는 침묵을 지켰다.

“웃기는 소리하지 마. 신은 우리를 버렸어. 아니지, 나를 버렸어.”

문이 쾅하고 닫혔다. 제이는 노크를 하려다가 그만두고 고개를 숙였다. 나무 바닥에 물방울이 뚝뚝하고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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