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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작성자   곰멍멍 작성일 2017-01-11 01:47:45 (조회 : 2,880)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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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전에 쓴 글이 당시에 너무 두서없이 휘갈긴 글이라 나중에 생각하고는 얼굴이 화끈 거려서 빨리 고치고 싶었는데,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그냥 계속 댓글만 확인해야 했습니다.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댓글에서도 나온 얘기들이지만 진짜 제가 생각해도 이상한 인간처럼 제가 묘사되었더라고요. 근데 저 그렇게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애초에 정말로 세상을 수학적으로 보고 어쩌고 저쩌고 할 정도로 정신이 이상하다면, 군대고 뭐고간에 제대로 할 수 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남들보다 좀 더 형식에 얽매이고 이성적인 것을 따지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무턱대고 

"캐모마일은 비타민A와 티아민 등등의 성분이 많아서 진정효과가 있고요. 비타민A는 무극성 유기화합물이고 결합형태는..." 

이런 식으로 얘기하지 않습니다. 뭐... 실제로도 사실 화학은 잘 못하기도 하지만요. 하여간 제가 굳이 열전도 미분방정식을 통해 열전도 방정식 까지 도출하는 짓을 했던 것 역시도 그 분이 자주 카페를 찾는 분이고, 이런 식의 지식습득을 좋아하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나 붙잡고 그런 미친짓은 안해요. 제가 무슨 빅뱅이론에 나오는 쉘든도 아니고... ㅋㅋㅋ 몇몇 카페에 자주 오시는 분들 중에 대화를 하다보니 이과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몇몇 있어서 가끔 이런 주제로 얘기를 하곤 합니다. 아주머니들과는 대체로 아이들 학업 관련한 얘기도 좀 하고요.(덧하자면 아래 댓글에 k가 뭐냐고 물으신 분이 있어서 첨언하는데 k는 비례정수<혹은 비례상수>입니다.)

하여간 오늘 그 친구랑 직접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약간 서먹했는데 제가 직접적으로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굳이 설득할 필요도 없고 현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서 토론할 필요도 없이 상대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아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애초에 제가 사용하는 방법들은 상대가 기분나쁘지 않게 하기 위한 일종의 도구입니다. 상대가 기분나쁘지 않게 현 상황과 나의 처지를 상대에게 설득시키고 스스로 납득시켜서 문제를 야기하지 않게 하는게 제 레토릭의 목적입니다.

사실 저는 그저 감성적으로 "나 기분나빠." "왜?" "몰라 그냥 나빠." 같은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기분이 나쁘다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고, 없다면 그 이유를 찾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또 이상하게 생각되실지 모르겠지만... 쉽게 예를 들자면 "오늘 왜 이렇게 배가 아프지? 뭘 잘못먹었나?" 수준의 것입니다. 그걸 남들처럼 "뭐 아픈가보다." 하고 넘기기 보다는 좀 더 이유를 찾는 다 뿐이지... 저도 어느정도 찾다가 별거 아니다 싶으면 그냥 넘기는 사람입니다. 

때문에 사람들이 뭔가 화가 나 있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대부분의 경우는 그것이 많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군대에서 분대장이 되었을 때에도 가끔 힘들어 하는 분대원들이 있을 경우에 상담을 하곤 하면 "그래서 그 이유가 뭔데?" 하고 찾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상대가 많이 말하게 만들고, 그를 통해서 유추하죠. 물론 그 유추한 것을 직접 얘기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그렇게 저한테 얘기하다보면 본인 스스로가 이미 해답을 갖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되고, 저는 그 해답이 맞다고 맞장구 처주는 입장일 뿐입니다. 


대다수가 그렇지 않습니까? 본인 스스로 해답을 알고 있는데 그저 그것을 피하거나 혹은 납득하지 못할 뿐인거죠.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귀찮아서 안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알지만 안하는 것 뿐이죠.


저라고 무조건 "그래서 이유가 뭔데?" "그럼 잘 들어봐? 내가 뭘 했고, 니가 뭘 했는지를 우선 생각해보고 이에 대한 답을 도출해보자." 같은 이상한 짓은 안합니다. 저도 이게 이상한거 알고요. 


문제는 가끔 만나는 여자분들... 특히 이번의 경우에 있어서는 제가 알고있고 사용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통용되던 방법들이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상대가 도대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니 그에 대한 방법을 도출하기도 어렵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자니 이 친구는 저랑 같이 일하는 친구입니다. 둘 중 한명이 그만두지 않는 이상은 계속 봐야 하는 사이인데, 그걸 그냥 넘길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어지간하면 그 친구랑 트러블을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장님도 불편해 할 것 같았고요. 또한 일하는 사람들 간의 불화 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것 자체도 문제니까요. 그래서 정말 깊이 고민해 봤는데도 전혀 이유를 알 수 없었기에 더욱 답답했던 것입니다.


결국 어제 그 새벽에 글을 써놓고도 하루종일 잠도 못자다가 학교 실험실에 밤샘 출근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실험 하면서도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아서 교수님께 멍 때린다고 혼나기도 했고요. 더군다나 어지간하면 일 할 때 폰 보지도 않는데, 여기에 글 올려놓은거 계속 확인 하느라 몇번이나 보고 있어서 오늘따라 이상하다고 또 혼났습니다. 하하;;;


뭐 종국에는 댓글을 보고 대충 마음을 정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고민해봐야 소용없다는 걸 알았으니 직접 물어보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일 끝나고 직접 물어봤습니다. 덕분에 잘 마시지도 않는 술 까지 마셨는데... 글이 좀 중구난방이라면 이번에는 술 때문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그 친구 얘기는 그냥 그렇습니다.


제가 뭘 가르쳐주거나 하는 행동 자체가 싫은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저 때문에 노력하고 여러가지 준비해 오는것도 잘 알겠고... 참 좋은데... 그냥 제가 하는 행동들이 너무 딱딱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나름 웃으면서 대하려고 노력했는데도 딱딱하게 느껴진다니... 그래서 상대가 차갑게 느껴지고, 자기를 굉장히 업무적으로만 생각하는게 아닌가 하고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간 날이 서있기도 했고 짜증도 나고 그랬다고 하네요.


친해지고 싶고 얘기도 좀 자주 나누고 싶기도 한데, 그 친구가 온 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상한 스프레드 시트나 만들고 앉아있고 같이 술이나 한 잔 하자고 얘기해도 바쁘다고 거절하고, 톡을 보내도 답장도 늦고 해서 자기를 굉장히 귀찮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일 할때는 폰을 거의 보지 않습니다.) 이왕 같이 일할거 친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술약속 같은것도 거절하고 그러니까 많이 속상했던 모양입니다.


하여간 다행히 뭔가 제가 엄청 밉거나 혹은 제 행동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사장님의 경우도 제가 그렇게 자꾸 거절하는 것도 상대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한 번 그 친구가 터질 것 같다고 생각했고, 그게 와버렸으니 그동안 그걸 이해하지 못한 제가 잘못했다는 얘기였습니다. 뭔가 엄청 긴 얘기였지만 여튼 그랬습니다. 


덕분에 일은 잘 풀렸습니다.


솔직히 이것도 결국에는 대화를 했으면 간단히 풀릴 문제였는데 이렇게 애둘러 가는것도 좀... 이해가 안가지만, 이렇게 말하면 제 성격이 이상하다고 하시겠지요 ㅋㅋㅋ 


저는 계속 "얘가 굳이 공부가 하기 싫은데 먼저 말을 꺼내놔서 미안해서 말을 못하는건가?" "내가 가르치는게 귀찮고 재미가 없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만 계속 하고 있었으니 이런 상황이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그냥 화를 내요."

라는 말에 대해서도 감정적으로 얘기하면 그 감정에 가끔은 감정적으로 맞서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본인도 격해져서 그랬던 것이지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고 웃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오면서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그때 제가 그 당시 짜증났던 기분 담아서 "아 그럼 어쩌라고." 하고 같이 싸웠다면 좀 달라졌을까 생각하는데... 그건 아닐거 같습니다.


여튼 일은 잘 끝났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도와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ps// 저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다는 의견들 보면서 살짝 심쿵 했는데... 솔직히 그건 아닐거 같네요. 물론 제가 나름 열심히 대인관계를 쌓아나가는 편이지만, 그래도 제 성격이 그다지 여자랑 잘 지내는 성격은 아닙니다. 차라리 남자애들이랑은 잘 지내는 편이지, 여자랑은 솔직히 대하기가 좀 불편합니다. 같은과 동기 몇몇과 렙실 선배 몇분 빼고는 그다지 원만한 편은 아니에요. 간신히 인사나 하고 밥이나 같이 먹는 수준이죠. 

제가 봐도 맨날 컴퓨터로 이것저것 깨작거리고, midas nfx로 응력해석 한답시고 하루종일 이상한 프로그램이나 돌리고 있고, 숫자도 지워진 이상한 리모컨 같은 계산기로 "아... 저거 얼마나 나오려나?" 같은 소리나 하는 녀석을 좋아할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이런거 남자애들은 재미있어 하는 편인데(사실 다들 같은 공돌이니까요.) 여자애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네요. 카페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손님들도 대부분 주변 회사원들이고 나이도 많은 누님들이다보니 간단하게 흥미 위주로 보면 즐거운거지, 굳이 계속 그거 붙잡고 노는 녀석을 좋아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카페에 오는 손님 중에서는 제가 쓴 내용을 그냥 사진으로 찍어서 sns같은데 올리고 웃는 분들이 많으시니까요. 전에는 노트를 예쁘게 찍으려고 하는데 필기체로 영문을 쓰려다가 수학이 더 멋질거 같다며 도와달라는 분이 있어서 가장 길고 있어보이는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라플라스 변환을 적어드렸더니 맨날 쓰는 저보다 훨씬 이쁘게 쓰셔서 깜짝 놀랐네요. 노트 사진도 예쁘게 찍으시고.

여튼 그냥 친하게 지내자는 거지 딱히 뭔가 마음이 있는 건 아닌거 같음요.



시간이 늦은데다가 술도 마셔서 이상하기는 한데...


여튼 퇴고없이 그냥 올리겠습니다.


다들 고마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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