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구랑 찟어졌습니다. 유머란에서 "친구한테 카드번호 알려달라는 사람"을 보니 생각이나서 씁니다. > 인생이 왜이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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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왜이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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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친구랑 찟어졌습니다. 유머란에서 "친구한테 카드번호 알려달라는 사람"을 보니 생각이나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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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랑 친구랑 구별 못하는 색...기들이 의외로 되게 많아요.

정작 지는 친구한테 같은 말 들으면 개 정색할것들이...

저도 얼마전에 친구하나 끊었죠.... 

제글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제가 퀵보드 타다가 다쳤다고 했잖아요.

위로 받고 싶어서 친구한테 다친거 찍어서 톡보냄... 

전화옴...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받았는데 그 색...기가 한다는 소리가...

처음에 한마디는 괜찮았음.... "괜찮냐?"

"안괜찮아 졸 아퍼..."

그 다음이 문제였어요.

"그 퀵보드 얼마 주고 샀냐?"

"응? 그거 인터넷에선 4~50하겠지만, 이벤트로 산거라 29정도에 샀지?

 왜?"

 

"....그 퀵보드를 날 줘라......"

"........???"

"아... 아니 팔아라..."

"........ㅡㅡ^ X발 지금 그게 할말이냐?"

"......."

제가 정말 안지 얼마 안되는 친구면, 그냥 농담으로 넘겼을거에요.

근데 전 10년을 넘게 본놈이거든요. 그놈 상황을 아니까 진심으로

빡쳤어요.  대학동기임...

그놈은 아버지 잘만나서 평생 알바라곤 해본적도 없고, 아버지 가계나

관리하면서 돈벌고, 하는 일이라곤 동네 건달들이랑 어울리면서 

불법적으로 한탕하는 일에나 기웃거리던 녀석이었음....

난 IMF로 집안이 작살난뒤로 고시원이랑 쪽방 전전하면서..

어떻게든 자립하려고 기를 쓰던 중이었고... 그때도 난 그놈한테 

한번을 아쉬운 소리 해본적이 없음... 돈1만원도 꿔본적이 없었고..

뭘 얻어먹으면 작은거라도 사려고 애를 썻음... 그래서 그 작은거도

낼돈이 없어서, 비참한 시절이 3~4년 정도 있었음... 그래서 만나자고

하기도 민망해서 연락도 잘 안했고....

 

그러다가 다니던 회사에서 더 이상 버틸수가 없어서 때려치고, 

작은 1인회사를 차렸음... 회사다닐때 쌓은 인맥이 도움이 되서

전에 다니던 회사에 몇년치 연봉을 2년만에 벌었죠...

그래서 맨날 얻어먹던 세월이 미안해서... 그놈을 만날때마다

술을 거하게 사고 그랬음....

 

그런데 그놈은 맨날 이상한거에 투자하고 하다가 아버지한테

혼나고 해서(바다이야기등등..) 뜬금없이 먹는 장사를 한다고

했음.. 전 말렸죠..(평생 알바한번 안해본놈이 먹는장사가 얼마나

힘든지...모를텐데...) 그런데 굳이 주변에서 다 말리는걸 하더니만

겁나게 고전중... 

 

전 그래도 계속 위로해주고 시간되면 만나서 술도 사주고 그랬죠..

거리가 100km넘게 떨어져있는데도 기회되서 올라갈때마 꼭

만나서 사주고 그랬고... 

 

몇개월에 병이 왔다고 했을때도 듣자마자 그병에 좋다는 먹거리

같은거 보내고.... 집에서 기죽지말라고 기회 될때마다 부모님드시라고

먹을거 사보내고 했어요... 물론 그놈도 보답차원에서 종종 사서 보내곤

했었습니다.... 

 

근데 근래에 들어 특히 더 힘들어졌는지... 짜증과 비꼬는 말투가 점점

심해지는거에요... 전 힘들어서 그렇지 하면서 계속 참았죠...

그런데 사실 아시다시피 요즘 불경기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어요?

저도 개업2년차 징크스가 불경기랑 같이 찾아와서... 좀 힘들어졌어요.

물론 개업하고 잘되서 좀 과소비를 한 탓도 있으니 반은 자업자득이죠.

 

반성하고, 아껴쓰려고 노력하면서, 어떻게든 정상화하려고 몸부림치다보니..

저도 좀 짜증이 쌓였죠... 반년넘게 투덜대니 그걸 받아주려는게..

너무 힘든겁니다. 전 좋게 좋게 좀 말이 과하다는 식으로 경고를 줬는데..

 

그런데도 계속 그런식으로 말하더니만, 저 퀵보드에도 그딴식으로

말한겁니다. 제가 거의 20년을 본놈인데 그 속을 모르겠어요?

지가 탈생각은 1도 없고, 받아서 팔 궁리로 말한거란걸 바로 안겁니다.

그러니 제가 화내니까 대답은 못하고 성질만 부리더군요...

그놈 몸무게가 100Kg가 넘습니다. 퀵보드를 어떻게 탑니까? 

게다가 자동차 말고도 스쿠터도 하나 있는걸 다 알고 있는데 굳이

퀵보드가 왜필요합니까? 배달에도 못쓰는 작은 퀵보드인데...

 

그놈이 절 생각했으면, 야 그런 위험한거 타지말고 버리던지 팔아버려...

두번이나 다치면서 그걸 왜 타! 라고 라도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병문안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대판 싸우고,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저도 더 이상 인간적으로 그놈 말버릇

받어주는게 한계가 왔습니다. 말이라도 이쁘게하던가....

그래도 20년가까이 봤다고 자꾸 생각은 나는데 생각날때마다 열받아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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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Катя님의 댓글

Катя
1
2

저는 30년은 족히되는 부랄친구놈들 1,2,3,4,5가 있었어요. 그 중에 5라는 놈이 그런 놈이었죠.
돈이라면 자다가도 벌떡일어나는?;;; 한번은 플스가 필요하다고 플스를 가진 2라는 친구놈에게 지한테 좀 팔라고 했나봐요. 이게 뭔 뜬금없는 소리냐며 2라는 친구가 저에게 연락이 온 겁니다. 저희들은 다 그놈이 또 뭔 꿍꿍이가 있다라고 생각했고 팔지 않기로 담합?을 한 상태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5라는 친구놈이 이젠 저에게 가지고 있는 플스를 팔라고 그것도 가격을 친구라는 명목으로 후려쳐서 팔라는 겁니다.
솔직히 뻔한 속내에 그러긴 싫었는데 그놈이 밤이고 낮이고 계속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 대는 통에 그냥 제가 내꺼 판다....라고 해 버렸고...그 때까지도 그래 그냥 친구니까 뭘 하나 함 보쟈라는 마음에 그런다고
했고 다만, 지금은 어머니 병문안 중이니 다음에 몇일 뒤에 하자는 식으로 했는데
그날 새벽에 차를 끌고 병원까지 와서는 집까지 태워 줄테니 가자는 겁니다;;;; 다른 친구놈들은 어머니병문안이라도 왔는데 이놈은 바쁘다는 핑계로 오지도 않다가 지가 필요한게 생기니 새벽에 그것도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차를 끌고 와서는 다짜고짜 한다는 얘기가 어머니 괜찮으시냐도 아니고...기가차고 어이가 없었지만 내 뱉은 말이 있으니 다른 친구놈들이 말릴 틈도 없이 업어가듯 가져가더니;;;;
나중에 2라는 친구에게 소식을 들어보니 10몇만원에 내게 사가서 사이트에 30몇만원에 올려놓고 거래를 했더랍니다;;; 그것도 거래를 먼저해 놓고 물건을 구하는? 식으로....
물론 친구놈들도 저도 그 뒤로는 됨됨이를 엿볼 수 있게 되서 오히려 잘 되었다며 연을 끊었는데....
그 전에도 당연히 비슷한 경우를 친구라는 것 때문에 참아 오긴했지요.

잘 하신 겁니다...그간 그 친구와 나누었던 말들과 시간...내 정성이 아까워서 그렇지...잊혀지실 꺼예요.
그런 것들은 본인의 그런 마음 1도 모를껍니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만드는 인연을 모르는 파렴치한 것들은..언젠간 꼭 한 만큼 받게 되어있으니 너무 심려치 마시고 잘 주무세요^^

넌쿨님의 댓글

넌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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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어차피 자를놈들은 일찌감치 자르는게...

사랑해님의 댓글

사랑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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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누가 쓰신글인지 알겠네요 ㅠㅠ
저도 친구놈이 하나 있습니다, 중,고등학교를 같이 나오고 전역한뒤 약 8년 정도를 친하게 지냈지요...
처음엔 몰랐습니다 그런놈인지...
참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많았습니다만...
매번 자기가 잘못하고도 사과도 안하고... (도리어 제가 먼저 미안하다며 사과를 한게 여러번)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지 않지만...
언젠가 그러더라구요 지가 잘못 한건 아는데 먼저 사과를 할 성격이 못된다는거에요,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다 막히더군요...
잘못한거 없이 먼저 사과 하는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러다 최근 알아서 연락이 뜸 해지더군요... 현재는 연락 無
그 친구 주변 사람들을 떨어져 나가게 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것 같아 아쉽긴 한데 대단한 능력인듯 합니다 ㅋㅋㅋㅋㅋ
모쪼록 지금이라도 그런 친구 걸러낸걸 다행으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이뿌니님의 댓글

이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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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잘 하셨네요
사실 호구로 아는 친구는 변하지 않더라고요.
그냥 잘라 버리는게 시간이 흘러도 후회 되지 않습니다.
훗날 어떻게든 연락이 닿았더라도 만나지 않길 바랍니다. 안 변해요

맛다시님의 댓글

맛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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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잘 안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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